조달청은 지난 3월 개통한 공공조달통계시스템 ‘온통조달’을 통해 파악한 올 상반기 국가전체 공공조달 전자거래 규모가 56조518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기획재정부가 8월 최신경제동향에서 발표한 상반기 정부 재정 집행 188조원의 30%에 달하는 수준이다.
상반기 중소조달기업은 공공조달 전자거래의 63.5%에 해당하는 34조4135억원을 수주했다. 업체별 평균 수주액은 3억5000만원으로, 중소기업 상반기 평균 매출액(14억6000만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4%에 달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각각 9조2755억원(16.1%)과 5조317억원(9.3%)
으로 조사됐다.
공공조달 분야별 비중은 공사(47.1%)가 가장 많았고 물품(34.3%), 일반용역(13.6%), 기술용역(5.0%)순으로 집계됐다. 계약 방법별로는 제한 경쟁이 26조9637억원으로 계약 금액이 가장 컸고, 계약건수는 수의계약이 65만680건으로 가장 많았다.
공공조달 통계 대상 기관(2만9761개)중 가장 많이 발주한 수요 기관은 한국전력공사(2조6333억원)였고, 상위 10개 기관이 총 13조1860억원을 조달해 전체 거래실적의 23.3%를 차지했다.
2분기 공공조달 전자거래 규모는 30조2820억원으로, 1분기(26조2천364억원) 대비 15.4% 증가했다. 1분기 대비 2분기 실적은 물품이 42.9%로 대폭 증가했다. 공사 및 기술용역 분야는 각각 7.5%와 6.1%로 소폭 늘었다.
조영호 조달청 정보기획과장은 “앞으로 ‘온통조달’ 데이터가 누적될수록 보다 정확한 공공조달 현황파악 및 분석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내년 초까지 시스템을 개선해 수기 거래 내역도 포함하면 통계품질이 한층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