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전기차 스타트업, 초호화 태양열 스포츠 전기차 콘셉트 선보여

호주 전기자동차 스타트업이 초호화 태양열 스포츠 전기차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호주 전기차 스타트업 EVX가 스윈번공학대학 전기자동차 연구개발(R&D) 그룹과 협력해 초호화 스포츠 전기차인 ‘이모터스(Immortus)’ 초기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고 31일 포브스 및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이모터스(Immortus)’의 초기 프로토타입 콘셉트
‘이모터스(Immortus)’의 초기 프로토타입 콘셉트

이 스포츠카는 차량 본체 위에 75평방피트짜리 태양광 패널을 달았다. 태양광 패널은 지붕과 트렁크 위, 후드까지 덮고 있다. 기존 전기차처럼 전기로 구동하되 이 태양광 패널이 차량이 달리거나 주차돼있을 때 전력에너지를 별도로 저장해 종전보다 더 많은 전력량을 담을 수 있다. 내장된 배터리와 태양열을 합하면 이모터스는 평균 시속 85km 정도에서 한 번에 550km까지 갈 수 있다.

이모터스는 두 개의 인휠(in-wheel) 전자 모터가 탑재돼 7초만에 62mph 속도를 낼 수 있다. 최대 속도는 93mph 이상으로 구현할 수 있다.

초호화 스포츠카인만큼 디자인도 화려하고 높은 공기역학성을 갖추게 끔 설계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고강도 탄소섬유튜브로 샤시를 만들었기 때문에 차량 무게는 1200파운드에 불과하다. 몇몇 부품은 3차원(D) 인쇄됐고, 이 덕에 점검 및 제조 비용도 낮출 수 있을 것이라 전망됐다.

아직 완전한 기능을 갖춘 프로토타입은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다. 이 프로토타입은 오는 1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자동차 애프터마켓 전시회 SEMA(Specialty Equipment Market Association) 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기능을 모두 탑재, 실제 크기의 가동 가능한 이모터스 프로토토타입은 내년말 호주 도로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외신은 무게가 적고 무게중심이 낮다는 점, 순간토크량을 감안했을 때 이 차량이 후륜 구동 스포츠카처럼 운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