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최대 투자 받은 스타트업 미탭스 상장

일본에서 가장 많은 투자를 받은 인기 스타트업 미탭스가 상장했다.

테크인아시아는 미탭스가 지난달 28일 도쿄 증권거래소에서 첫 주식 거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한 주당 3040엔(약 2만9400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이달 1일 기준 3250엔(약 3만1500원)으로 오르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가 총액은 320억엔(약 3100억원)에 달한다.

사토 카츠유키 미탭스 창업자
사토 카츠유키 미탭스 창업자

지난 2007년 창업한 미탭스는 애플리케이션 마케팅에 필요한 데이터 분석부터 프로모션, 수익화 등을 제공한다. 꾸준히 성장세를 타 야후재팬, 바이두 등 세계 유명 IT 기업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시장 관심이 컸던 만큼 투자도 몰려 일본에서 가장 많은 투자액을 모금한 스타트업으로도 유명세를 탔다. 전체 투자 모금액은 5250만달러(약 614억원)로 최근 시리즈C 투자에서는 3600만달러(약 420억원)를 기록한 바 있다.

미탭스는 몸집을 불리는 중이다. 현재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수는 20억건을 돌파했고 사용자 2억명을 확보했다. 일본에서 시작한 사업은 한국, 중국, 미국, 영국 등으로 확대해 총 8개국에서 영업 중이다.

회사는 사업 다각화에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온라인 결제 서비스 스파이크를 내놓으며 금융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미국 페이팔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향후 새로운 사업으로 우주 기술 분야에도 진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