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정책` 활용해 대러 수출 활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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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수출 돌파구를 찾고자 러시아 ‘동방정책’을 활용한 수출 촉진 활동을 전개한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5일(현지시각) 사흘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한국 정부 대표로 참석한다.

동방경제포럼(Eastern Economic Forum)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 주도로 극동 지역 투자유치와 개발촉진 방안 등을 논의하고자 올해 신설됐다. 행사는 △극동·아태 지역 발전 기회 모색(3일) △극동 러시아 혁신적 발전·도전과 기회(4일) △외국 투자자 권익 보호, 투자 보증자로서 지역 리더(5일)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러시아는 2012년 푸틴 대통령 재집권 후 극동개발부를 신설하고 극동지역에 선도개발지구와 자유항을 지정하는 등 동방정책을 추진 중이다.

우리나라는 동방경제포럼에 윤 장관을 비롯해 외교부·해양수산부·통일부 등 정부 대표단과 대중소기업 40개사로 민간사절단을 꾸려 참석한다. 최근 하락세에 있는 대러 수출 회복 활동을 전개한다.

대러 수출은 2014년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 올해도 자동차 등 소비재를 중심으로 급감했다. 상반기 대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줄었다.

정부는 러시아 동방정책으로 그간 개발이 더뎠던 극동 지역 인프라·제조·물류 시장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판단했다. 동방경제포럼 계기 대러 수출 확대에 힘을 싣는다. 포럼 기간 중 현지에서 수출촉진 해외 민관합동 회의,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1 대 1 상담회 등을 개최한다.

윤 장관은 4일 개회식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윤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이 제시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동방정책을 연계한 극동 개발 협력 방안을 제안한다.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과 한·러 기업지원 협력 실무그룹 구성 양해각서(MOU)를 교환한다. 로즈네프트·스르구네프트가스 등 러시아 에너지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우리가 추진 중인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우리나라의 러시아 수출 추이 (단위:억달러)>


우리나라의 러시아 수출 추이 (단위:억달러)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