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순항 요인에는 전담 기업인 KT의 파격적이고 전폭적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KT는 지난 7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멘토링 데이’를 개최했다.
멘토링 데이는 황창규 KT 회장을 비롯, KT 주요 사업부서 임원이 스타트업 사업 내용을 점검하고 사업화 가능성을 진단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KT는 분야별로 스타트업에 사업화를 위한 노하우를 전수하고 협력 모델도 제안했다.
전국 17곳 창조경제혁신센터 전담 기업 중 스타트업 사업화를 지원하고 주요 사업부서와 연계를 추진한 건 KT가 처음 시도했다.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황 회장을 비롯, KT 주요 임원이 마치 KT사업처럼 고민하고 조언하는 모습에 감동받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황 회장은 “스타트업이 진정한 글로벌 강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KT의 노하우와 인프라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KT는 7개 스타트업과 공동 개발 혹은 마케팅을 준비 중이다. KT는 이달 ‘멘토링 데이’를 재차 개최할 계획이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스타트업에 대한 KT 관심과 지원은 이뿐만이 아니다.
KT는 5월 국내 최대 규모 정보통신 전시회 ‘월드IT쇼(WIS 2015)’에서 KT 전시관 별도 공간을 마련, 3개 스타트업이 서비스와 상품을 전시·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어 7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MWC 상하이 2015’에는 5개 스타트업 참가를 지원했다. 5개 스타트업이 중국 현지 기업과 사업협력 기회도 제공,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능하도록 도왔다.
KT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핫라인 채널을 개설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웹사이트에 개설된 핫라인은 KT와 스타트업 간 시너지를 위한 창구다. 핫라인을 거쳐 스타트업이 KT에 사업 제안과 투자 신청도 가능하도록 했다.
핫라인은 초기 설립 단계 혹은 서비스 준비 단계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이 많지만, 서비스 출시 이후 판로 개척과 제품 구입 등 스타트업 수익 창출을 위한 지원 정책이 부족한 현실을 보완하기 위한 차별화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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