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가 연내 초고화질(UHD) 방송 콘텐츠 전용 후반 작업 스튜디오를 구축한다.
자체 후반 작업 시스템으로 화질 경쟁력을 강화, 고품질 위성 UHD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연말까지 서울 상암동 본사 건물에 396㎡(약 120평) 규모 UHD 방송 후반 작업 스튜디오를 구축한다.
후반 작업 스튜디오는 카메라로 촬영한 콘텐츠 또는 외부 제작 프로그램을 보정하는 일종의 편집 시스템이다. 색상, 명암, 컴퓨터그래픽(CG) 등 세밀한 부분을 조정해 시청자가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데 필요한 최적의 화질을 구현한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공개 입찰로 후반 작업 스튜디오 관련 협력사를 선정해 현재 구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KT스카이라이프가 위성 UHD 채널을 보유한 자회사 스카이라이프TV에 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화질(HD) 콘텐츠를 UHD로 변환하면 화소 크기가 늘어나 화면이 일그러지는 왜곡 현상이 발생한다. 왜곡 현상을 최소화한 최신 업스케일링(Up-Scalling) 솔루션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부족한 화소 수와 색, 명암 비율 등은 일일이 후반 작업으로 재조정해야 한다. 현재 CJ E&M 등 일부 방송사업자가 UHD 콘텐츠 후반 작업 스튜디오를 운용하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UHD로 촬영한 방송 콘텐츠를 자체 후반 작업 스튜디오에서 보정해 UHD 채널로 송출하는 원스톱 시스템을 갖추게 된 것”이라며 “그동안 여러 곳에서 진행한 UHD 콘텐츠 후반 작업을 한 곳에서 할 수 있기 때문에 업무 효율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앞으로 후반 작업 스튜디오를 기반으로 UHD 방송 콘텐츠 품질·분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계획이다. UHD 콘텐츠 분량은 연말까지 1000시간으로 확대한다.
이한 KT스카이라이프 기술본부장은 “UHD 콘텐츠 워크플로를 정립해 UHD 프로그램 화질과 완성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