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을 충전하지 않고 몇 주간 쓸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데일리타임스와 텔레그래프는 애플이 미국 특허청에 휴대용 컴퓨팅기기를 위한 저비용 연료전지 시스템(portable and cost-effective fuel cell system for a portable computing device) 특허를 신청했다고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외신들은 이 특허가 일단 노트북에 쓰일 것으로 추정했다. 텔레그래프는 해당 특허 내용에 맥북에서 사용하는 맥세이프 커넥터가 반복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아이폰과 아이패드보다는 노트북용 연료전지 시스템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맥세이프는 애플이 맥북에 사용하고 있는 노트북 전원 어댑터다.
특허는 연료전지 카트리지를 다 쓰면 교체하는 시스템이다. 데일리타임스는 이 특허가 아이폰, 애플와치에도 쓰일 것으로 전망했다. 연료전지 크기만 줄이면 아이폰과 애플워치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배터리 개선에 힘쓰고 있다. 앞서 텔레그래프는 영국 기업인 인텔리전트에너지가 아이폰을 충전 없이 1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수소 연료전지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인테리전트에너지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크기와 모양을 변화시키지 않고 아이폰6에 적용했다. 텔레그래프는 애플과 인텔리전트에너지가 협력하고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배터리 수명을 연장시키는 것은 모바일업체의 과제다. 아마존 또한 전자책단말기 킨들 배터리를 충전 없이 2년간 쓸 수 있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