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효종)는 방송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제정한 `방송언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은 △시사·보도 △대담·토론 △오락·예능 △드라마 등 10개 방송 프로그램 장르 특성에 맞춘 세부 지침을 마련해 실제 방송현장에 간단히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3기 방통위 정책과제와 올해 주요 업무계획에 따라 방송언어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것”이라며 “방심위와 협력해 지상파, 종편 등 모든 방송 제작자가 준수해야 하는 구체적 사항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방통위와 방심위는 방송사와 유관기관, 단체 등에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후속조치로 방송사 간담회, 관계자 대상 방송언어 교육, 바른 언어 사용 캠페인 등을 추진해 방송매체의 자정기능을 유도할 방침이다.
최성준 방통위원장은 “방송 언어는 국민 언어생활과 가치관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가이드라인을 방송 제작현장과 심의 업무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