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콘텐츠 히든 챔피언 길러낼 `K노크` 추진

콘진원, 콘텐츠 히든 챔피언 길러낼 `K노크` 추진

콘텐츠 업계 숨은 강소기업(히든 챔피언)을 찾아 집중 육성하는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송성각)은 정부 지원 콘텐츠 가운데 히든 챔피언을 찾아내 전주기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K노크(Kocca`s New Offer for Content of Korea)’로 명명됐다.

1차로 100여개 제작지원 작품을 골라 투자유치, 마케팅, 수출 등을 지원한다.

별도 행사도 마련했다. 9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방송견본시(BCWW 2015)와 연계해 ‘K노크 2015’를 연다. K노크 2015에선 지난 2012년부터 제작 지원 작품 가운데 우수 콘텐츠를 모아 전시하고 투자유치상담회(IR)를 진행한다.

전시회는 상용화와 최신작, 흥행작을 따져 ‘프레시’관, ‘스파클’관, ‘히트’관으로 나눠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방송, 게임, 음악, 패션 등에 걸쳐 100여개 우수 콘텐츠를 전시한다.

IR도 예정됐다. 국내외 22개사가 10·11일 이틀간 서울 코엑스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국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피칭을 하고 투자를 유치한다. 28개사는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중국, 쿠바, 러시아 등 신흥시장 바이어 등 25개사 인사가 찾는다. 국내 창업투자사, 엔젤투자자를 비롯해 방송사, 대기업, 제일기획 등 해외지사를 보유한 광고기획사가 참가해 다양한 사업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진흥원은 더불어 HS애드와 11일 제휴를 맺고 우리 콘텐츠 기업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HS애드는 중국 위챗에서 모바일 마케팅 채널 ‘한즈멍’을 운영 중이다.

송성각 콘텐츠진흥원장은 “정부 제작지원으로 탄생한 우수콘텐츠가 마케팅 역량 부족으로 자체 사업화나 해외진출에 실패하는 것을 구조적으로 바꾸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며 “제작지원 작품을 전주기로 지원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는데 주목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