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케이블TV사업자가 지상파 방송사 주문형비디오(VoD) 사용료 인상 요구가 부당하다며 공동 대응에 나섰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와 한국IPTV방송협회는 8일 지상파 방송사에 시청자를 볼모로 한 VoD 공급 중단 압박을 중지하라는 내용의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양 협회는 성명서에서 지상파 방송사가 VoD 사용료로 실시간 방송과 같은 가입자당 재송신료(CPS) 적용과 VoD에 적용된 홀드백을 없앨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요구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VoD 콘텐츠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압박했다고 덧붙였다.
양 협회는 이에 대해 지상파 방송사에 ‘콘텐츠 제값받기’를 넘어서는 과도한 콘텐츠 공급가 인상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양 협회는 시청자가 납득하기 어려울 정도의 과도한 요금인상으로 이어지거나, 유료방송사업자를 지상파 방송사의 경영부실 책임을 떠넘기는 희생양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지상파 콘텐츠 가격 결정은 전체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사회적 논의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지상파 방송사에 ‘지상파 재송신 협의체 기구’ 참여를 요구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