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난민 수용 확대 시사
미국 백악관이 시리아 난민 수용 문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동안 원론적인 반응만 내놓으면 난민수용 확대에 망설였지만 국제사회의 압박이 고조되자 시리아 난민 수용을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을 시사한 것.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상황이 점차 악화되면서 미국이 이러한 짐을 견뎌내고 있는 나라들을(유럽국가) 돕기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우선 요르단과 터키 등 시리아 주변국 난민캠프에 대한 식량과 주택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미국 본토로 난민을 추가 수용하는 방안도 고심 중이다. 앞서 미국은 2011년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이후 1500명의 난민을 수용했다.
이에 더해 내년 중으로 8000 명의 난민을 추가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지만 국제 인권단체를 중심으로는 미국이 추가로 난민 수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 난민 사태의 직접적인 당사국인 유럽 7개국 정상들에게 전화를 걸어 난민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유럽 각국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