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연말 식품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브라이언 엘리엇 구글 익스프레스 본부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다른 1개 도시에서 시범적으로 과일과 채소 등 식품 배달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 익스프레스는 구글 배송서비스 사업부다. 구글은 사업을 점차 인디아나주와 오하이오주가 있는 미국 중서부로 확대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중서부에 2500만 명의 잠재 고객이 있다고 분석했다. 구글은 배달 서비스를 위해 유기농식품매장 홀푸드마켓과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홀세일과 제휴를 맺을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구글 웹사이트 트래픽을 높이기 위해서 구글이 식품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IBIS월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온라인 식료품시장 규모는 109억달러(약 12조9546억원)에서 2019년까지 연 평균 9.6% 성장할 전망이다.
구글이 식품 배달 사업에 뛰어들면서 아마존과 식품 배달 전문 스타트업과의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아마존 또한 9일(현지시각) 레스토랑 음식 배달 서비스를 시애틀에서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아마존 배달서비스 ‘프라임 나우’를 이용하면 시애틀에 있는 식당 음식을 별도 배송비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