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여명의 복뇌건강법] (5) 제2의 뇌를 깨우는 복뇌기통

[이여명의 복뇌건강법] (5) 제2의 뇌를 깨우는 복뇌기통

두뇌와 장기는‘ 미주신경’ 을 통해 긴밀하게 연결되어 상호작용한다. 미주신경은 부교감신경 기능을 담당하는 자율신경의 하나로, 좌우 뇌에서 나와 목을 따라 내려가며, 흉곽을 가로질러 복부의 명치 부근으로 들어가 복부대동맥 주변에 복강신경총을 형성하여 위, 췌장, 장, 간, 비장, 신장 등 각 장기로 분포된다. 한편 교감신경 기능을 담당하는 자율신경은 척수에서 갈라져 나와 역시 복부대동맥 주변에 복강신경총, 상장간막신경총, 하장간막신경총 등을 형성하여 복부의 각 장기로 흘러들어 간다.

결국 명치, 혹은 좀더 광범위하게 말하면 명치와 배꼽 사이의 대동맥 근처에 자율신경 다발들이 밀집해 있다. 일찍이 요가에서는 이곳을 ‘ 태양신경총’ , 도가에서는 ‘ 복뇌(腹腦)’ 라고 불렀으니, 선인들의 혜안에 감탄사가 저절로 나올 뿐이다. 아무튼 지금부터 복뇌라고 말하면 좁은 의미로 ‘ 배꼽과 명치 사이’ 를 뜻하며, 넓은 의미로는 소장, 더욱 넓은 의미로는 배와 장기 전체를 뜻하는 것으로 알면 된다.

미주신경을 통해 두뇌와 연결된 배의 복뇌를 직접 자극하면 행복호르몬인 엔도르핀을 비롯하여 뇌내호르몬이 샘솟게 되리라는 것은 자명하다. 또한 자율신경이 자극되면 장기, 특히 소화기관이 제 기능을 발휘하여 넘치는 지방덩어리를 태워 없애게 된다. 자율신경계의 기능 장애에 의하여 장기의 물질대사가 교란되어 체내에 찌꺼기나 독소가 쌓이기 때문이다.

우리 몸에서 배꼽 다음으로 중요한 부위는 자율신경이 밀집된 복뇌이다. 배꼽과 복뇌만 효과적으로 자극하더라도 우리 몸은 조율되어 스스로 균형을 잡으려는 노력을 드높일 것이다.

[이여명의 복뇌건강법] (5) 제2의 뇌를 깨우는 복뇌기통

1. 복뇌 지압 반복하기

명치 부위에 양 손끝을 대고 약간 아픈 느낌이 들 정도로 지그시 눌렀다가 뗀다. 시원한 느낌이 들 때까지 수차례 반복한다. 숨을 내쉬면서 누르고, 들이마시면서 뗀다.

[이여명의 복뇌건강법] (5) 제2의 뇌를 깨우는 복뇌기통

2. 복뇌 상하 문지르기

양손바닥을 마주 비벼 따뜻하게 한 후 복뇌를 상하로 강하게 문질러준다. 복뇌 문지르기는 소화가 잘 안돼 속이 거북할 때 특히 좋다.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이여명

타오월드협회 회장이자 이여명 장기힐링마사지 아카데미 원장, 이여명 살리는 性연구소 소장. 정신세계에 몰입, 치열한 구도의 길을 걸어왔다. 1997년부터 세계 최초로 타오수련에 입각한 4브레인 힐링시스템을 체계화해 보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