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도 모바일 결제 시장에...시장 경쟁 치열해져

구글이 마침내 모바일 결제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미 서비스를 내놓은 삼성, 애플과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된다.

PC매거진은 구글이 미국에서 안드로이드 페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안드로이드페이
안드로이드페이

안드로이드 페이는 카드 없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매장에 있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에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대면 카드 정보가 단말기로 전달되면서 인증 후 결제가 이뤄진다. 안드로이드 4.4 킷캣 혹은 그 이후 버전부터 지원한다. 월렛 애플리케이션으로 이용가능하다.

아메리칸이글, 메이시스, 서브웨이, 월그린 등 100만개가 넘는 미국 점포에서 안드로이드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 시티은행과 웰스파고도 며칠 내로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구글은 “향후 몇 달간 더 많은 은행, 점포들과 제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페이는 결제 기능뿐만 아니라 기프트카드 등 다른 기능도 있다고 덧붙였다.

구글은 보안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숫자가 결제에 사용되지 않는다. 결제는 가상계좌 숫자를 사용해 이뤄진다. 결제 시 확인서가 바로 뜨기 때문에 잘못 결제되면 바로 취소할 수 있다. 구글은 스마트폰을 잃어버리면 안드로이드 디바이스 매니저를 통해서 안드로이드페이 기능을 중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PC매거진은 모바일결제 시장을 둘러싸고 구글, 삼성, 애플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구글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운용체계를 사용하는 모든 스마트폰에서 이용 가능한 대중성이 강점이다. 삼성페이는 마그네틱 보안전송(MST) 방식으로 카드 단말기가 필요 없다. 애플페이는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 애플페이는 작년 10월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100만개가 넘는 카드를 등록시켰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