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이나 주말농장이 인기를 끌면서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는 간이 주거시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은퇴자들 사이에선 조립식 전원주택을 짓는 사례도 부쩍 늘었다. 이솔테크(대표 송종운)는 컨테이너 하우스로 이런 수요 공략에 나섰다.
대부분 컨테이너 하우스라 하면 허술한 내구성에 디자인 요소라곤 찾아보기 힘든 딱딱한 모습을 떠올리기 쉽다. 주말농장 숙소나 전원주택하고는 거리가 먼 이미지다. 하지만 이솔테크가 선보이는 ‘리레저하우스’는 편의성과 디자인, 에너지 효율, 친환경성 삼박자를 두루 갖춰 기존 컨테이너 하우스 이미지를 깼다.
산화부식 등으로 인한 내구성에 취약한 컨테이너 하우스, 한번 설치하면 재이동이 불가능한 목조형 주택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4계절 언제든 사용할 수 있다. 여름과 겨울철 열교현상에 의한 냉·난방 저하 문제를 해결했고, 단열과 결로방지 기술로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다.
잦은 이동에도 별도 문을 맞출 필요 없는 뒤틀림 방지기술을 자체 개발해 적용했으며, 사용자 건강을 위해 실내에는 친환경 자재만 사용했다. 환경부 실내 건축물기준 공기질(VOCs) 시험테스트에도 통과했다. 모듈방식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크기를 골라 단층, 복층 결합도 할 수 있다.
지난 7월에는 에너지효율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조달청 ‘에너지절감형 컨테이너 하우스’ 부문 우수조달제품으로 지정됐다.
우수조달제품 선정 뒤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나섰다. 인·허가가 쉬운 보급형 주말농장 개인 수요자부터 건축 허가가 필요한 소형 공업화 주택까지 제품군을 계속 보강하고 있다. 내년부터 캠핑장용 정박형 트레일러 모델도 생산할 예정이다. 캠핑용 모델은 기존 유럽형 고급 제품보다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이 뛰어나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미국이나 서유럽에서도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 등 신재생에너지와 융합도 시도 중이다. 별도 동력이 없어도 어디서든 전력을 사용할 수 있는 컨테이너 하우스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송종운 이솔테크 대표는 “우수조달제품 선정을 계기로 사업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리레저하우스를 통해 캠핑과 전원 문화에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해외시장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솔테크 리레저하우스는 오는 10월 8일 서울산업진흥원(SBA)과 녹색기술센터(GTC), 전자신문이 공동 개최하는 ‘2015 녹색기술콘퍼런스&기술설명회’에서 만날 수 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