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온TV, N스크린 시장 광폭행보···스마트 미디어 사업도 추진

무료 N스크린 서비스 에브리온TV가 스마트TV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모바일, PC, 동글형 OTT에 이어 스마트TV를 N스크린 서비스 플랫폼으로 확보하며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에브리온TV는 향후 스마트 미디어 분야 신사업과 OTT 솔루션 수출을 추진하며 수익 극대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에브리온TV, N스크린 시장 광폭행보···스마트 미디어 사업도 추진

에브리온TV(대표 권기정)는 LG전자가 이달 초 출시한 스마트TV 스트리밍(OTT) 방송 서비스 ‘채널 플러스’에 N스크린 서비스 솔루션을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 형태로 기본 탑재했다.

별도 셋톱박스 없이 스마트TV를 인터넷에 연결하면 실시간 방송 채널을 시청할 수 있다. 에브리온TV가 콘텐츠 허브 역할을 수행하며 종합편성(종편)채널, 홈쇼핑 등 50개 채널을 송출한다.

에브리온TV 관계자는 “그동안 스마트TV 스트리밍 서비스는 애플리케이션 내려받기(다운로드), 설치, 개인 인증(로그인) 등 불편한 단계가 많았다”며 “TV 전원을 켜면 에브리온이 제공하는 채널을 즉시 시청할 수 있어 기존 OTT보다 시청 편의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에브리온TV는 채널 플러스 이용자를 자사 에브리온TV 애플리케이션으로 끌어들이는 전략을 펼 것으로 보인다. 에브리온TV 앱은 현재 채널 플러스 보다 5배 많은 250여개 방송 채널을 제공한다. 스마트TV 이용자가 기본 탑재형 채널 플러스에 만족하면 더 많은 채널을 시청할 수 있는 에브리온TV 앱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에브리온TV는 LG전자 스마트TV 앱 장터에서 에브리온TV 앱을 제공하고 있다.

에브리온TV는 이르면 내년 동글형 OTT와 PC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셋톱박스 ‘에브리온TV 마스터’로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방송 콘텐츠는 물론이고 광고 안내 등을 노출하는 디지털 영상 장치다. 에브리온TV는 디지털 사이니지 중앙제어장치를 에브리온TV 마스터로 대체해 무선으로 화면을 전송하는 솔루션을 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