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기차 시장이 초기인 만큼 전기차가 편리하고 친환경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제주부터 전기차 바람을 일으키는데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박규호 전 한국전력 부사장이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초대 사장으로 14일 취임했다.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는 제주에 설립된 한국전력 주축의 전기차 보급·확산 특수목적법인(SPC)이다.
박 사장은 “민간형 사업이라 수익창출도 고려하면서 고객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고객 중심 경영을 펴겠다”고 밝혔다.
제주지역 전기차 충전인프라 확산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온실가스 감축, 친환경 이미지 제고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는 한전을 주축으로 현대기아차, KT, 비긴스, 스마트그리드협동조합이 공동 참여한 법인이다. 전기차 보급 장애요인인 충전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전기차 충전서비스 유료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전기차 보급이 활성화된 제주도에서 초기 사업을 추진하고 향후 전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2018년까지 제주지역에 충전기 3000여기와 전국 공공기관에 600여기를 설치하고 전기차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충전정보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정부가 추구하는 에너지신산업 중 전기차가 가장 경쟁력있는 시장”이라며 “이런 기대에 부흥해 편리성과 수익성 모두 책임지는 사업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한국전력에서 도쿄지사장, 기획본부장, 부사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전력전문가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