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0월1일 슈퍼폰 공개···가을 스마트폰 대전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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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G시리즈를 뛰어넘는 이른바 ‘슈퍼 프리미엄폰’을 다음 달 1일 공개한다. 메탈 소재와 업그레이드된 성능으로 무장했다. 위기에 빠진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부활할지 주목된다. 갤럭시노트5, 아이폰6S와 함께 가을 스마트폰 대전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LG전자가 10월1일 서울과 뉴욕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 초청장을 발송했다.
LG전자가 10월1일 서울과 뉴욕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 초청장을 발송했다.

15일 LG전자는 다음 달 1일 서울과 뉴욕에서 신제품 공개행사를 진행한다는 초청장을 발송했다. 초청장에는 ‘그날은 비워두세요(SAVE THE DATE)’라는 타이틀과 프로듀서 ‘LG’, 감독 ‘YOU’라는 문구가 새겨진 영화 슬레이트가 보인다.

영사기와 조명이 배경을 차지했다. 신제품이 사진과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촬영과 재생에 특화됐다는 점을 암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제품이 갖춘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관련 사용자경험(UX)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하반기 ‘올 뉴(all new)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했다. 갤럭시 시리즈, 아이폰과 정면 대결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슈퍼 프리미엄폰 제품명은 ‘G4 노트’ ‘G4 프로’ ‘V10’ 등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5.7인치 쿼드HD(QHD, 2560×1440) 디스플레이와 3GB 램, 퀄컴 스냅드래곤 808 프로세서, 16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지문식인 센서 등을 탑재했다. 지문인식은 LG전자 스마트폰에 처음 탑재된다.

폰아레나 등 외신에 등장한 LG전자 슈퍼 프리미엄폰 추정 이미지(출처:폰아레나)
폰아레나 등 외신에 등장한 LG전자 슈퍼 프리미엄폰 추정 이미지(출처:폰아레나)

메탈 소재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출시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부분이 메탈 소재를 채택했기 때문에 LG전자 역시 대세를 따를 가능성이 높다. 조 본부장은 “단순히 메탈만 가지고는 경쟁력이 없어 여러 대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혀 메탈 외 다른 차별화 기능도 예상된다.

전면 듀얼 카메라 탑재도 점쳐진다. 최근 폰아레나에 유출된 슈퍼 프리미엄폰 추정 이미지에는 전면 좌측 상단에 두 개 카메라 모습이 보인다. LG전자가 강조한 화질과 색감 표현을 강화하고 다양한 효과 연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 2억원’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4월 기대를 모았던 G4 출시 이후 성과라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LG전자는 6월에야 G4 글로벌 출시가 마무리됐다며 하반기 반격을 예고했다.

LG전자가 G4를 뛰어넘는 신제품을 출시하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5, 애플 아이폰6S와 가을 스마트폰 대전이 펼쳐진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노트5 중국 판매를 시작하는 등 글로벌 판매를 늘리고 있다. 아이폰6S는 일부 예약판매 지역에서 품절 사태를 보이는 등 지난해 돌풍을 이어갈 태세다.

슈퍼 프리미엄폰은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제품이다. 올해 ‘스마트폰 부문 매출 30% 성장’이라는 MC사업본부 목표 달성을 위한 중책도 맡았다.

<LG전자 슈퍼 프리미엄폰과 G4 비교(예상) (자료=LG전자·외신 종합)>


LG전자 슈퍼 프리미엄폰과 G4 비교(예상) (자료=LG전자·외신 종합)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