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방지설비 전문기업 제이텍(대표 장두훈)은 ‘중대형 연소시설의 미세먼지 배출 및 차압 저감을 위한 정전여과방식 하이브리드 집진기술’로 환경신기술 인·검증을 받아 국내외 대기환경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제이텍 정전여과 집진기술은 대기 중 미세먼지를 모아 제거하는 설비다. 전기 집진기술과 여과 집진기술을 하나의 설비에 융합해 집진성능을 배가했다. 기존 집진기술은 전기 집진장치와 여과 집진장치가 직렬로 연결돼 있는데, 제이텍 기술은 하나의 설비에 두 가지 기술을 구성해 시설이 간결해지고 압력부하 저감으로 소모품인 필터 수명이 배 이상 늘었다. 전반적 운영비 절감이 가능하다.
제이텍은 1차로 방전극에 의해 하전된 먼지 입자가 집진판에서 제거되고 나머지 미세먼지는 2차로 여과필터에 의해 집진되는 원리를 적용했다. 안정적으로 총먼지(TSP)와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를 99% 이상 제거한다.
제이텍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에코이노베이션사업 지원으로 4년여에 걸쳐 실증설비를 설계·제작·설치하고 중부발전 서천화력발전본부 협업연구를 통해 정전여과 집진기술 실증했다. 발전소 같은 대규모 대기환경설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디딤돌을 마련했다.
미세먼지는 주로 연소과정에서 발생한다. 석탄화력발전소 굴뚝에서 배출되는 입자상물질 90% 이상이 인체에 유해한 미세입자상 물질로 고효율 미세먼지 집진기 설치 등 보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제이텍은 1995년 설립된 이후 20년 이상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분진을 제거해 대기질 보존과 작업환경 개선에 기여해온 대기방지시설 전문업체다. 정전여과 집진시스템을 비롯해 자체 개발한 집진 관련 기술 주요 아이템 다섯 가지를 보유하고 있다. 기술 관련 43건 이상 지식재산권과 환경신기술 인증을 확보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장두훈 제이텍 대표는 “정전여과 집진기술로 기존 전기 집진설비 시장을 대체하고 우리나라 실적을 바탕으로 중국·일본·유럽·동남아 등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세계 집진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해 글로벌 환경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