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는 중소 장비업체와 협력 강화를 위한 구매포털시스템 ‘위드프로(withpro)’를 구축해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위드프로는 기술력을 가진 신규 협력업체를 발굴하고 기존 협력사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중소기업은 구매 수요를 미리 파악해 효율적으로 사업을 준비할 수 있다. 공개입찰 시스템 활용으로 사업 참여 기회도 한층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SK브로드밴드는 구매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공개 경쟁입찰 시스템을 마련해 적정업체로 평가되면 기존 공급계약 유무와 상관없이 신규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공급업체는 자사 제품을 위드프로에서 직접 홍보하거나 사업협력 방안을 제안할 수 있다. 적정 공급가 결정을 위한 사전 구매견적 의뢰 프로세스도 위드프로에서 공개적으로 진행한다. 기존보다 더 많은 업체가 구매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내부 담당자의 효율적 물품 구매를 위해 시장 환경, 신규 상품, 기술 등 고려해야 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기술력이 있지만 잘 알지 못했던 강소기업 정보를 파악해 공급 채널을 다양화할 수 있다. 분기·연간 수요예보도 실시할 예정이다.
GPON 제조사 HFR 신윤재 이사는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던 구매 프로세스를 온라인으로 전환하면서 편리함이 커졌고 투명성이 높아졌다”며 “향후 수요를 미리 예측하면 사업을 미리 준비해 가격이나 품질 등 여러 면에서 개선이 가능해진다”고 평가했다.
정태철 SK브로드밴드 경영지원부문장은 “협력사가 자사 우수 제품을 소개하고 사업협력 제안도 할 수 있는 양방향 구매환경이 차별화 포인트”라며 “필요한 구매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어 내부 담당자 업무 편의성과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