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핀테크혁신센터(가칭) 건립 추진

농협은행, 핀테크혁신센터(가칭) 건립 추진

NH농협은행(행장 김주하)이 국내 핀테크 산업 활성화와 스타트업과의 협업 테스트베더 창구로 활용할 ‘핀테크 혁신센터(가칭)’를 건립한다. 이르면 내달 농협은행 본사 부근에 핀테크기업 지원을 위해 혁신센터를 가동하고 입점시설은 물론이고 API((Application Programing Interface) 지원을 위한 별도 전문 인력까지 상주시킬 방침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스타트업 기업의 핀테크 사업 지원을 위해 본사 부근에 혁신센터를 열고 사업화에 필요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시설 임대차 계약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르면 다음달 출범한다.

센터는 스타트업 기업에게 지원할 금융API 연동 관련 설비는 물론이고 API 테스트실, 세미나실, 컨퍼런스 룸, 각종 회의실 등을 갖춰 기업이 은행에 방문하지 않아도 모든 사업화 관련 서비스를 한곳에서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된다. 즉시 대응 체제를 가동하기 위해 농협은행 핀테크 전문인력도 상주한다. 최근 기업 지원 강화를 위해 약 7여명 전문 인력을 충원했다.

오픈플랫폼 모델링 기업으로 선정된 협력기업과 입점 논의를 곧 추진할 예정이며 1~2곳과는 협의를 완료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혁신센터를 활용해 오픈 API 협력 기업을 약 200곳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며 “API 이용 수수료 문제 등도 내달 모두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핀테크 콜라보레이션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농협은행은 약 6곳의 핀테크 기업과 시범 API를 개발 중이며 다양한 분야에서 융합 사업을 전개한다는 목표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