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산 자율주행차 루츠패스파인더가 처음으로 영국인에게 공개됐다.
블룸버그는 15일(현지시각) 자율주행차 루츠패스파인더가 밀튼케인스센트럴 역에서 완제품 출시 행사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완제품 자율주행차가 일반인들에게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루츠패스파인더는 트랜스포트 시스템 캐터펄트가 개발한 2인용 자율주행차다. 지난 2월 트랜스포트 시스템 캐터펄트가 루츠패스파인더 프로토 타입을 선보인 적은 있지만 정식으로 완성된 자동차를 대중에 선보인 적은 처음이다. 시민들은 밀튼케인스센트럴역 광장에서 루츠패스파인더 자율 주행을 구경했다. 트랜스포트 시스템 캐터펄트 연구진은 자율주행차에 대한 시민들 질문에 답했다. 트랜스포트 시스템 캐터펄트는 몇 달내 루츠패스파인더 추가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루츠패스파인더는 조만간 일반 도로에서 시험 운전을 시작한다.
루츠패스파인더는 레이저, 전파 탐지기, 카메라를 이용해 사람과 장애물을 스캔한 뒤 운행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옥스퍼드대 모바일 로보틱스 그룹이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루츠패스파인더는 영국 정부의 작품이기도 하다. 영국 정부는 자율주행차 시장을 선점을 위해 앞으로 5년간 자율주행차 분야에 1억8500만 달러(약 2182억2600만원)를 지원한다. 빈스 케이블 영국 산업장관은 “무인자동차 시장 규모는 2025년 9000억파운드(약 1500조원) 규모가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차 연구개발을 적극 지원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차량 시험은 지난 2월부터 영국 브리스틀, 코번트리, 밀턴케인즈, 그리니치 4개 지자체에서 진행 중이다.
블룸버그는 자율주행차 시험 운전만이 허용되는 점이 영국 자율주행차 산업 장애물이라고 꼬집었다. 아직 영국법에서 자율주행차 시험 운전을 제외한 자율주행차 도로 주행은 허용되지 않는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