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O 글로벌혁신지수 韓, 日·中 따돌려…1위는 스위스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2015년 글로벌혁신지수(GII) 집계에서 우리나라가 일본(19위), 중국(29위)를 제치고 14위에 올랐다. 스위스가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영국, 스웨덴, 네덜란드, 미국이 뒤를 이으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유럽·미국 등에는 뒤졌지만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싱가포르(7위), 홍콩(11위)에 이어 세번째 순위에 올랐다. 6~10위권에는 핀란드, 싱가포르,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덴마크 등이 포함됐으며, 독일은 12위로 평가됐다.

GII는 WIPO가 미국 코넬대 등과 지난 2007년 이후 매년 발표하는 지표로 141개 평가 대상국 기업가와 정책 입안자의 혁신 수준이나 상태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30개 공공·민간기관에서 발표하는 79개 데이터와 19개 복합지표, 5개 설문 등을 토대로 각국 제도·인적자원·기반시설·시장 친화도·기업 적응도·지식과 기술토대 등을 종합평가해 집계한다.

프란시스 거리 WIPO 사무총장은 “혁신은 모든 국가의 경제성장을 촉진하는데 필수적 요소”라며 “각국은 저마다 경제에 내재해 있는 혁신성과 창조적 능력을 최대화시킬 수 있는 적합한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