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조작, 아우디 A3 제타 골프 3개 차종 국내서 5만 9000여 대 판매 '국내 리콜 불가'

배출가스 조작
 출처:/YTN
배출가스 조작 출처:/YTN

배출가스 조작

폭스바겐 배출가스 저감 장치 조작 논란이 일고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는 폭스바겐그룹 폭스바겐과 아우디 디젤 승용차가 검사를 받을 때는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실제 도로에서 주행할 때는 이를 꺼지도록 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측은 곧바로 잘못을 인정하고, 48만여 대의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해 판매를 중단했지만 주가는 폭락했다. 하루 사이 주가가 18.6% 떨어지면서, 지난 2008년 이후 7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미국에 이어 자국에서까지 조사를 받게 되면서 다른 나라에서도 줄줄이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그룹은 미국 내에서 리콜로 인한 직접적인 손실 외에 혐의가 사실로 판정되면 최대 180억 달러(약 21조원)의 벌금을 부과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소비자 등으로부터 거액의 소송을 당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문제가 된 차종 중 아우디 A3와 제타, 골프 등 3개 차종은 국내에서 5만9000여 대가 팔린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국내에는 처벌 조항이 없어서 배출가스 장치 조작이 확인돼도 리콜명령 등 행정처분을 내릴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