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는 22일 광주과학기술원(GIST), 광주 연구개발특구본부를 현장 시찰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홍문종 위원장 등 미방위 소속 여야 의원 14명은 이날 오전 광주 북구 GIST 오룡관을 찾아 문승현 GIST 총장, 윤병한 광주특구 본부장으로부터 차례로 업무현황을 보고받았다.
문 총장은 “GIST가 (영국 대학평가 기관인) QS 대학평가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에서 세계 2위에 올랐다”며 “산학협력관, 기초과학연구원 분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부지 매입 예산 63억9000여만원을 단계적으로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윤 본부장은 “광주특구에 광산업, 자동차부품, 전기에너지 관련 기업 2000여 곳을 유치하겠다”며 “기업이 시너지 효과를 내며 동반 성장하는 실질적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의원들은 GIST와 광주특구가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해야한다고 한목소리로 당부했다.
민병주 새누리당 의원은 “GIST가 양성한 과학기술 인재 대부분이 타 지역에서 대학교수로 일하고 있다”며 “GIST에서 성장한 인재가 다른 곳으로 떠나기보다 광주에 남아 지역경제 발전을 선도해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같은 당 권은희 의원도 “GIST 출신 인재가 지역에 안착해야 광주·전남 경제가 발전하고 호남과 수도권 간 격차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홍문종 위원장은 “GIST와 광주특구가 지역경제 발전을 이끌도록 국회 차원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우상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광주특구가 기존 첨단산업단지 안에 별도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됐다”며 “행정적 낭비를 줄일 수 있도록 광주특구가 개발사업을 진행할 때 산업단지법에 의존하지 않도록 풀어주겠다”고 말했다.
업무보고를 받은 의원들은 고등광기술연구소(APRI)를 방문해 연구소 성과를 보고받고 극초단 광양자빔 특수연구동 등 시설을 시찰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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