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차기 주력폰 갤럭시S7에 적용될 것으로 알려진 엑시노스8890은 A9칩셋에 비해 멀티스레드 처리 성능에서 75% 빠른 것으로 드러났다.
지포게임스는 지난 23일 웨이보 사용자 i빙우주를 인용, 이같은 내용의 갤럭시S7용 엑시노스8890칩 벤치마크테스트(BMT) 결과를 소개했다. 삼성은 연말까지 갤럭시S7 개발을 마칠 계획이며 자체 엑시노스8890칩과 퀄컴 스냅드래곤820칩셋을 장착해 성능 시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웨이보에서 이를 공개한 i빙우주는 엑시노스8890칩을 최고 클록스피드로 알려진 2.4GHz에서 기크벤치3로 테스트한 결과 싱글스레드에서 2034점, 멀티스레드에서 8038점이라는 놀라운 점수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는 똑같은 조건에서 기크벤치3로 삼성 엑시노스7420칩을 테스트한 결과와 비교할 때 엄청난 성능 향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7420칩을 적용한 갤럭시노트5 클록스피드는 2.1GHz였으며 싱글스레드 테스트에서 1431점, 멀티스레드테스트에서 4717점을 각각 기록했다.
i빙우주는 또한 최신 엑시노스8890 성능과 아이폰A9칩 성능 차이는 엑시노스7420과 애플A8간 성능 차이 만큼 벌어진다고 전했다.
엑시노스8890과 애플 A9칩의 성능 테스트 결과 멀티코어스레드테스트 점수에서는 엑시노스8890칩셋이 75% 앞섰다. 반면 싱글코어 스레드 성능테스트에서는 A9칩이 엑시노스8890보다 10% 더 앞섰다.

애플 A9은 M1보다 더낮은 1.8GHz 클록스피드를 가지고 있어 최소한 클록 대 클록베이스인 싱글스레드 가동 성능 비교 시에는 훨씬 더 빠른 속도를 보인다.
i빙우주는 8890칩 벤치마크테스트 결과가 삼성 갤럭시S7 시제품이나 레퍼런스폰에 적용해 나온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평가점수는 이달 초 등장한 갤럭시S7 럭키프로젝트 BMT점수에 비해 크게 향상된 것이다. 멀티스레드 처리 성능은 100%, 싱글스레드 처리 성능은 40% 빨라졌다.
이재구 전자신문인터넷 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