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치과 임플란트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후 부터 시술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초장기에 비해 가격이 많이 낮아 졌지만 여전히 만만치 않은 가격이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한 듯 임플란트 전문 치과를 고르는 기준을 임플란트 잘하는 곳이라기보다는 임플란트 가격이 저렴한 곳을 우선적으로 선택하는 트랜드를 보이고 있다.
일부 병원들은 제대로 된 시설과 기술을 갖추지도 않은 채 ‘최저 가격’이라는 타이틀만을 내세워 홍보에 열중하기도 한다. 이런 현실에 임플란트를 찾는 환자라면 가격을 질문하기보다는
“어떻게, 얼마나 많이 임플란트 시술을 해보았는지 의료진의 경력”을 먼저 따져보는 현명한 소비자가 되어야 한다. 또한 시술 전 진단 과정이나 사후관리도 반드시 챙겨야 할 항목이다. 임플란트는 수술 자체뿐만 아니라 사후관리가 굉장히 중요한 치료다. 수술 후에도 부작용이나 문제 사항에 대한 부담 없이 사후관리가 이뤄질 수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치아가 자리 잡을 때까지의 시간을 포함한 전체적인 치료기간을 고려했을 때, 가격적인 면에서나 시술의 만족도 면에서 훨씬 더 ‘이익’이 되는 방법이다.
임플란트가 실패하면 재수술을 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재수술은 처음 치료를 하는 것보다 어렵거나 아예 불가능한 경우도 있고, 기간도 더 오래 걸리게 되며 이식 실패, 보철 풀림, 감염, 감각이상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신중을 다해 치료를 선택해야 한다.
아무래도 임플란트 비용이 다른 치료에 비해 고가 이다보니 비용을 따지지 않을 수는 없지만, 소중한 내 치아를 인공치아로 해 넣고 남은 평생 사용하게 될 텐데 비용만 따져보고 치료를 한다는 것은 결과적인 보장을 우선시 하는 것이 아니라 눈앞에 보이는 부분만 우선시 하는 것과 같다. 할 줄 아는 것과 잘 하는 것과 차이는 크다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그럼 임플란트 병원 선택에 있어서 어떤 부분을 따져 봐야 할까?
첫째. 임플란트 경험이 많은 분이 직접 치료를 해주시는가?
내원할 병원의 홈페이지를 미리 방문하여 시술 설명이 충실한지(객관적인 사실들에 대한 표현으로 이해하기 쉬운 설명이 되어 있는지)를 우선적으로 판단하고, 지금까지 실제 치료 해왔던 전후사진들의 증례를 확인 해본다면 해당 병원의 경험과 노하우에 대해서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둘째. 임플란트를 위주로 하는 전문치과인가?
치과에도 치주과, 보존과, 교정과, 구강외과, 보철과, 진단과 등등으로 세분화 되는 수련의 과정이 있기 때문에 한명의 치과의사가 모든 진료를 전부 다 잘할 수 있는 경우는 흔치 않다. 때문에 임플란트 한가지 수술만을 집중적으로 하는 병원이라면 임플란트에 필요한 연구만을 집중적으로 해온 의료진이 치료를 한다는 의미이다.
셋째. 한 곳에서 꾸준히 임플란트를 치료해온 병원인가?
TV뉴스에도 보도 되었을 정도로 교정치료나 임플란트 등 치료기간이 길고 목돈이 들어가는 고가의 시술 중 치료비를 먼저 받고 중간에 병원이 폐업하는 경우가 있다. 치과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저렴한 치료비용만을 앞세워 대책 없이 경쟁하다보니, 결국에는 폐업을 하게 되는 것이다. 병원이 계속 유지되어 임플란트 치료기간동안은 물론이며, 이후 정기검진을 통한 사후관리까지도 안정적일 수 있는지에 대한 판단도 반드시 필요 하다.
지난 30여 년간 임플란트를 연구한 김 선영 원장은 “최근들어 임플란트 재수술을 위해 내원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부작용에 의해 치조골이 심하게 안 좋은 상태로 대학병원까지 알아 봤다며 오시는 분들도 계실 정도이다. 제 2의 치아라고도 불릴 만큼 그 기능적 회복이 뛰어난 임플란트인 만큼, 눈 앞의 저렴한 비용만을 보고 병원을 선택하기보다 잘 하는 병원인지에 대해서 잘 따져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명절시즌을 맞이하여 부모님에게 치아 건강을 선물 하고자 치과를 찾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혹시 모를 부작용으로 인해 의도했던 ‘효도선물’의 의도가 변질되는 일이 없도록 임플란트를 위한 병원 선택에 있어 좀 더 신중함이 필요 할 것이다.
수플란트 치과병원 김선영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