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맞은 포털, 로고로 재미 더한다

추석 연휴 인터넷 이용자의 눈을 즐겁게 하기 위해 포털들이 ‘스페셜 로고`로 눈길을 잡고 있다.

네이버는 2009년부터 추석 맞이 스페셜 로고를 선보이고 있다.

한가위 맞은 포털, 로고로 재미 더한다

송편과 전 같은 추석 음식이나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찾아뵙는 가족의 모습 등 우리나라 고유의 따스하고 정겨운 추석 문화를 담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에는 움직이는 로고를 넣어 재치를 더했다. 추석 음식을 잔뜩 먹고 체중계에 올라서는 모습이나 꽉 막힌 고속도로를 거북이가 느릿느릿 걸어가는 로고는 이용자에게 웃음을 준다.

네이버는 올해도 29일까지 추석의 따스한 풍경이 주제인 기념 스페셜 로고를 PC와 모바일 네이버 메인에 게재한다. 스페셜 로고마다 관련 정보와 콘텐츠로 바로 연결하는 링크를 걸어 편의성을 높였다. 예를 들어 보름달 모양의 로고라면 달맞이가 가능한지를 확인하도록 날씨 정보로 바로 이동하는 식이다.

포털 사이트 다음도 추석을 대표하는 음식이나 풍경을 활용한 로고를 선보이고 있다.

2011년 만든 보름달 로고는 시간대에 따라 낮과 밤을 표현하도록 배경색이 변하는 섬세함이 엿보인다.

구글은 구글 로고 모양을 크게 흐트러뜨리지 않는 선에서 꾸미는 것이 특징이다.

Google의 `O`를 밤톨이나 보름달로 바꾸고 `l`이 감나무로 변신하기도 한다.

포털 업계 관계자는 “바쁜 일상 속에서 포털을 접한 이용자들이 한 번 더 웃음 지을 수 있는 하나의 트렌드성 이벤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