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중국 TV 시장이 ‘나홀로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글로벌 TV 시장은 역성장했다.
28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TV 시장 규모는 9800만대로 전년 동기(1억300만대) 대비 5%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과 북미,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아시아(중국 제외) 등 모든 지역 시장 규모가 축소됐지만 중국은 유일하게 2290만대에서 2580만대로 11%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특히 대화면 TV 인기가 높았다. 2분기 기준 전체 TV 판매에서 55인치 이상 대형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중국이 17%로 북미(21%)를 바짝 추격했다. 서유럽(11%), 일본(7%), 중동·아프리카(7%), 동유럽(6%) 보다 월등히 높았다.
특히 북미 55인치 이상 비중이 1분기 24%에서 2분기 21%로 낮아지는 등 대부분 지역이 감소했지만 중국은 1분기 15%에서 2분기17%로 상승했다.
수량 기준으로는 지난해 상반기 278만3000대에서 올해 상반기 416만대로 무려 4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된 TV 평균화면 크기는 41.7인치로 미국(41.6인치)을 제치고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etnews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