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알뜰폰 2주년 성과를 분석한 결과 1년차에 비해 2년차 가입자가 2배 증가하고 가계통신비는 400억원 이상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우본은 지난 2013년 9월 27일 우체국 알뜰폰 첫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 9월 14만명에 불과하던 가입자수는 올 9월 27만8000명으로 2배가량 증가했고, 통신비절감 예상액은 402억원에서 842억원으로 늘었다.
2분기 기준 이동통신3사 가입자1인당 평균매출(ARPU)은 3만5884원이었으나 우체국알뜰폰은 1만647원으로 70%가량 저렴했다.
판매우체국은 226개에서 1300개로, 제휴업체도 6개사에서 10개사로 확대됐다.
연령대별 점유율은 50~60대는 3.2%포인트(p) 줄었으나, 30대 이하는 2%p 늘었다. 특히 LTE 가입이 11.3%에서 16.5%로 5.2%p 증가했다.
우체국알뜰폰은 올해 4월부터 취급업무를 2종에서 7종으로 확대해 가입고객의 기기변경, 계약해지 등을 우체국에서 처리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지난 8일부터 온라인에서 상품추천과 가입신청이 가능한 O2O신청 서비스를 도입하여 판매채널을 다각화했다. 전체 신청자 49.2%를 30~40대가 차지했다.
김기덕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체국에서 알뜰폰을 판매한 후 알뜰폰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아져 점유율이 3.92%에서 9.61%로 크게 성장했다”면서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가계통신비 절감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