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포스트 차이나 인도네시아로 향한다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인도네시아에 한류를 알리는 대규모 행사가 열린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5000만명 인구 대국이자 청년층이 50%를 차지할 만큼 성장 기대감이 높아 주목받는 나라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일부터 나흘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롯데쇼핑몰 애비뉴 일대에서 대규모 한류행사 ‘K로드쇼’를 연다. 우리 콘텐츠 기업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물꼬를 틀 수 있도록 지원하는 행사다.

행사는 한류 콘텐츠 전시회, 수출상담회, 축하공연, 애니메이션 상영회, 게임대회 등 종합행사로 꾸며진다.

한류 콘텐츠와 함께 음식, 관광, 출판, 전통문화 등 동반진출을 위해 지난해부터 열리고 있는 관련 행사 ‘코리아페스티벌’과 연계해 같은 기간에 치러진다.

개막식에선 홍보대사를 맡은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과 강인이 무대인사를 하고 인도네시아 한류 열풍 주역인 가수 이루가 참여한다. 1일과 2일 이틀간 래플스호텔에서는 방송·애니메이션·게임 등 17개 국내 콘텐츠 기업과 인도네시아 바이어 간 수출상담회가 열린다. 인도네시아 최초 상업 방송국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다투는 RCTI, 인도네시아 게임배급사 큐온인터랙티브 등 40개 안팎 현지기업이 구매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전시관에서는 드라마, 영화, 오디션프로그램 등 주력 콘텐츠를 상영하는 것을 비롯해 인기 캐릭터 상품 진열과 스마트폰 게임 체험 등 한국 콘텐츠를 한눈에 보고 직접 느낄 수 있다.

‘한국 브랜드 사업관’에는 SM엔터테인먼트, LG전자, 멜론, 디스트릭트 등 한국을 대표 브랜드를 선보인다.

송성각 원장은 “인도네시아는 자체 시장뿐만 아니라 이슬람 국가로 한류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서도 의미가 크다”며 “한류 시장 다각화를 위해 인도네시아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