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게임쇼 한국 공동관 850만달러 수출계약 추진

‘도쿄게임쇼 2015’ 한국공동관에 참가한 한국 기업이 850만달러 규모 계약추진 성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계약 추진액은 상담액 중 계약 예정 금액과 체결 가능성이 높은 계약 금액을 합한 액수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서울산업진흥원은 9월 17일~20일 일본에서 열린 도쿄게임쇼에서 크리에이티브밤, 소프톤엔터테인먼트, 아이트리웍스 등 국내 13개 게임업체가 해외 바이어와 총 502건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크리에이티브밤은 창의력 교육 게임 ‘분홍돌고래 뽀뚜’를 중국, 대만어로 현지화한 콘텐츠를 선보여 현지 바이어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대만 기업과 현지 출시를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테스트 서비스를 하기로 했다.

호러 액션 MMORPG ‘다크에덴’ 시리즈를 개발한 소프톤엔터테인먼트는 내년 출시 예정인 ‘다크에덴2’ 관련 해외 대형 퍼블리셔와 계약 협의를 진행했다.

게임 전문에이전시 아이트리웍스는 12월 한국시장에 오픈 예정인 게임 플랫폼에 입점할 게임을 소싱하기 위해 해외 개발사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김락균 한국콘텐츠진흥원 글로벌사업본부장은 “내년에도 도쿄게임쇼를 비롯한 중국의 차이나조이, 독일 게임스컴 등 글로벌 게임쇼에서 한국공동관을 운영해 국내 게임업체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쿄게임쇼는 올해 26만8446명 방문객을 기록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흥행을 달성했다. 약 480개사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으며 콘솔게임에 치우쳤던 예년과 달리 모바일 게임이 510개로 절반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