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도 저가 VR기기 내놓는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저가 가상현실(VR) 기기를 선보인다.

로드투VR, 더넥스트웹은 MS가 개발자용 저가 VR 기기를 공개했다고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MS VR 기기는 상자에 MS 윈도폰을 넣어서 구동되는 형식이다. 구글이 지난해 선보인 VR 기기 카드보드와 유사하다. MS VR 기기는 다음달 17일 러시아에서 열리는 해커톤 웹사이트에 올라왔다. 해커톤 참가자는 MS VR 기기를 이용해 VR 앱을 개발할 수 있다.

MS VR기기는 다음달 17일 러시아에서 열리는 해커톤 웹사이트에 올라왔다. 해커톤 참가자는 MS VR기기를 이용해 VR앱을 개발할 수 있다.
MS VR기기는 다음달 17일 러시아에서 열리는 해커톤 웹사이트에 올라왔다. 해커톤 참가자는 MS VR기기를 이용해 VR앱을 개발할 수 있다.

더넥스트웹은 구글을 따라 MS가 저가 VR 기기를 선보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VR 기기는 사람 움직임을 인식할 수 있어야 하며 3D이미지를 보여줘야 해 고가 하드웨어를 필요로 했다. 구글은 이런 편견을 깨고 지난해 골판지로 만든 저가 VR 기기 ‘구글 카드보드’를 출시했다. 이를 시작으로 VR 기기 가격대가 많이 내려갔다. 삼성과 오큘러스 또한 최근 99달러(약 11만원)짜리 기어VR을 출시했다.

MS는 올해 초 VR와 증강현실(AR)을 결합한 ‘홀로렌즈’란 기기를 선보였다. 홀로렌즈는 현재 개발단계로 가격대와 출시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 MS는 홀로렌즈로 고성능 VR 기기 시장과 저가 VR 기기 시장을 모두 선점할 전략이다. 더넥스트웹은 MS가 PC 운용체계(OS)와 모바일 OS를 묶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