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기업용(B2B) 시장에서도 성과를 올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29일(현지시각)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박스가 개최한 행사에 참석,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2개월 동안 B2B 분야에서 250억달러(약 29조6225억원)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50억달러는 애플 전체 매출 11%에 달한다. 팀쿡 애플 CEO는 “B2B 솔루션 분야 사업을 취미로 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분야 가능성에 비하면 우리 매출은 아직 미미하다고 덧붙였다. 애플 측은 이러한 B2B 매출에 대해 명확한 구분을 하지는 않았다. 개인 사용자 매출은 포함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주요 사업이었던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에서 B2B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아이패드와 아이폰 판매를 더 늘리기 위해서다. 애플은 이를 위해 IBM, 시스코와 제휴했다. 애플은 지난해 IBM과 공동으로 기업용 앱을 개발하기도 했다. 애플은 박스를 비롯해 40여개가 넘는 IT 기업과 협업을 시작했다.
애플 B2B 매출 규모는 10대 글로벌 IT 기업 리스트에 들어간다. 애플 매출은 같은 기간 B2B 부문에서 520억달러(약 61조6304억원) 매출을 올린 MS 절반 규모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