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레노버 조직 개편…“기업영업·엔터프라이즈사업 강화”

한국레노버가 기업 영업과 엔터프라이즈 사업 강화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한국레노버는 1일 회계연도 하반기를 맞아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업본부별 선택과 집중을 위해 회사는 △기업영업본부 △엔터프라이즈사업본부 △컨슈머사업본부로 조직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레노버 조직 개편…“기업영업·엔터프라이즈사업 강화”

이번 개편은 영업조직 통합과 엔터프라이즈 강화로 요약된다. 총판·리셀러 영업을 담당하던 채널영업본부가 기업영업본부로 통합돼 영업조직 시너지를 꾀했다. 엔터프라이즈사업본부는 서버·스토리지·솔루션팀 외 서비스·기술지원 인력이 합쳐져 사업 연속성과 전문성을 보강했다. 엔터프라이즈사업본부는 한국IBM 출신 인력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기업영업본부는 기존 레노버에서 기업 대상 영업을 맡아왔던 임흥석 전무가, 엔터프라이즈사업본부는 IBM에서 x86사업부를 이끌어온 박완호 전무가 담당한다. 레노버는 지난해 IBM x86 사업을 인수하며 관련 인력도 흡수한 바 있다.

박완호 전무는 “자체 브랜드 서버와 스토리지를 새롭게 출시하는 등 보다 확대된 엔터프라이즈 사업에 맞춰 마케팅·기술지원·서비스·솔루션영업을 하나의 본부로 통합한 조직을 이끌게 됐다”며 “시너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PC·태블릿 사업을 담당하는 컨슈머 사업본부는 기존 조직을 유지한 채로 외부 전문 인력을 보강하는 선에서 변화를 줬다.

한국레노버가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은 지난 4월 1일 이후 6개월 만이다. 1년도 안 돼 조직에 변화를 준 셈인데 시장 공략 및 성과 창출에 속도를 내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레노버는 국내 x86 서버 시장에서 업계 3위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아직 선발 주자와 격차가 상당하다. 업계 1·2위인 HP와 델이 각각 40%, 20%대를 점유하고 있는 반면에 레노버 점유율은 10%대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