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피크제 도입 공공기관 비율이 절반을 돌파했다. 정부는 전체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도입을 당초 계획보다 두 달 앞당겨 이달 내 완료할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도입 현황을 점검한 결과 총 316개 기관 중 53.2%인 168개가 도입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공기업 26개(86.7%), 준정부기관 69개(80.2%), 기타공공기관 73개(36.5%)가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이들 기관 임금 조정기간은 퇴직 전 평균 2.7년으로 지급률은 평균 1년차 81.3%, 2년차 74.4%, 3년차 68.2%로 집계됐다.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절감된 재원을 활용한 2016년 신규 채용인원은 총 2537명으로, 전원 정규직 채용할 예정이다.
정부는 전체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도입 목표를 당초 12월에서 10월로 앞당겼다. 이달 중 제3차 관계부처 협의회를 열어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도입을 독려한다. 철도공사, 가스공사, 지역난방공사, 국민연금, 건강보험공단 등 미도입 대형 공공기관을 중점 점검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부 출연연구기관, 국립대 병원 등 기타공공기관도 임금 조정기간, 조정률, 신규채용 인원 등을 해당 기관,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