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영상물 촬영 유치 위해 제작비 세액감면 검토…한류기획단 3차회의 개최

정부가 영상물 국내 촬영 유치와 연계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제작비 세액감면을 추진한다.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등 해외 수요를 실시간 모니터링 해 유망 콘텐츠는 즉각 연계 관광 상품을 개발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류기획단 3차 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융합한류’ 사업 계획을 밝혔다. 한류기획단은 한류 저변확대를 위해 지난 6월 민관이 함께 구성한 컨트롤타워다.

문화부는 영상물 제작비 세액감면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내년부터 현지 촬영 매뉴얼을 제작·배포한다. 이달 중 ‘융합한류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해 각계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사업화 한다. 해외시장 대상 다양한 방송광고 전략을 수립하고, 중국 서부 개척 요충지인 충칭시와 문화산업 협력을 확대한다.

방송 한류와 수출 상품 동반진출을 확대한다. 네이버의 라이브 방송 애플리케이션 ‘V’를 활용해 한국 문화를 홍보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뉴욕 한국문화원 방문 후속조치 일환으로 해외 한류 전진기지 구축, 우수 문화상품을 통한 코리아 프리미엄 창출 등에 한류기획단이 적극 참여한다.

이날 회의에 앞서 한류기획단, CJ E&M,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케이콘(KCON) 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2012년부터 시작한 KCON은 CJ E&M이 주도하는 세계 최대 한류 행사다. 협약을 바탕으로 CJ E&M은 한류기획단, 콘텐츠진흥원과 KCON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프로그램 구성과 홍보·마케팅 협력을 강화한다.

김종덕 문화부 장관은 “지금은 융합한류 사업 발굴·추진을 가속화해 한류 미래를 새로 써야 할 시점”이라며 “한류기획단 위원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