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허리층을 담당하는 중소기업 역량은 국가 경쟁력을 가늠하는 척도다. 우리 정부도 1세대 대기업 뒤를 이을 강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와 에너지효율에 관심이 쏠리면서 많은 중소기업이 녹색 분야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있다. 우리나라 녹색 중소기업 기술 수준을 한자리에 볼 수 있는 큰 장이 8일 열린다.
서울산업진흥원과 녹색기술센터, 전자신문은 ‘2015 녹색기술 콘퍼런스 & 기술설명회’를 8일 서울 광화문 나인트리컨벤션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다.
올해 2회째를 맞이하는 행사는 300여명 녹색 에너지 관련 전문가와 투자자, 기업인이 한 데 모여 우수 녹색중소기업 기술과 제품 관련 정보를 공유한다. 콘퍼런스와 기술설명회, 수출상담회, 제품전시회 4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수출상담회에는 중국 바이어 30여명이 참여해 우수기술 판로개척 기회를 마련한다.
콘퍼런스에는 에너지 공기업과 대기업 실무 담당자가 연사로 나서 신재생에너지 등 녹색산업의 현재 진행상황과 발전 가능성을 진단하고, 향후 유망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기술을 소개한다. 개도국 진출 사례와 녹색기후기금(GCF) 개도국 지원 프로젝트 정보로 중소기업 해외진출 전략의 방향을 집어줄 예정이다. 중국 바이어 초청과 연계해 중국기업 우수사례와 수요기술, 협력사업 등을 소개한다.
기술설명회는 중소기업 우수기술 경연장으로 꾸며진다. 20여개 중소기업이 약 15분간 브리핑을 통해 자사 제품과 기술력을 과시한다. 우수기술은 별도 시상을 하고 대기업 및 벤처캐피털 담당자가 심사의원으로 나서 실제 판로 확보와 투자연계로 이어지는 성과도 기대할 수 있다.
유망 중소기업 중국 판로개척 지원을 위한 바이어 수출상담회도 열린다. 토양오염 복원기술, 대기·폐수처리, 에너지 절감 관련 기업이 일대 일 매칭 수출상담을 진행한다. 여기에 20여개 중소기업이 녹색제품 전시회 참가해 기술시연을 통해 제품을 홍보할 예정이다.
서울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올해는 행사 규모 확대와 함께 중국 바이어 초청으로 중소기업 판로확보 지원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많은 중소기업이 기술과 제품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