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P 협상 하루 더…마지막 협상 시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각료회의가 하루 더 연장됐다. 회원국 간 쟁점 조율이 쉽지 않지만 그만큼 타결 의지도 높은 상황이다.

3일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애틀랜타에서 이틀 일정으로 시작된 TPP 각료회의가 2일에 이어 3일로 재차 연장됐다. 12개 참여국 간 협상이 난항을 거듭한 탓이다.

TPP는 미국·일본·캐나다·호주·멕시코·뉴질랜드 등이 참여하는 ‘메가 FTA’다. 타결되면 역대 최대 규모 다자 FTA로 기록된다. 회원국은 이번 각료회의에서 마지막 합의를 이룬다는 목표지만 협상이 길어졌다. 자동차부품 원산지, 낙농품 시장개방, 의약품 특허보호기간 등이 주요 쟁점이다.

이틀 일정으로 시작된 회의가 나흘로 연장되면서 참가국 타결 의지는 여느 때보다 강한 것으로 보인다. 회원국은 지난 7월 말에도 미국 하와이에서 각료회의를 열었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헤어졌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