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전통문화 연구개발(R&D) 사업 발굴을 위한 기술수요조사를 5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전통문화 R&D 사업은 전통 공예, 의류, 음식, 건축 등 전통문화자원과 첨단과학기술을 융·복합해 전통문화의 대중화·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내년부터 시범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수요조사 대상은 △전통 소재·기술의 개량·개선을 통한 기존 전통문화 산업의 고도화·대중화 △전통문화 유래 기법·소재·기술의 현대적 해석과 신기술 융합을 통한 고부가가치 신제품·시장 창출 △전통문화산업 경쟁력 향상 및 기술사업화 촉진을 위한 R&D 플랫폼(가칭 전통르네상스지원단) 구축 관련 아이디어다. 10개 내외의 채택된 아이디어는 기획연구를 통해 과제화돼 내년 신규과제 기획과 연구단 선정시 반영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개선방향과 미션을 제시한 5개 연구분야 외에 전통공예, 전통의류, 전통식품, 전통건축 분야에 대해 연구기관과 기업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안하도록 할 계획이다. 미래부가 제시한 연구분야는 △녹슬지 않는 유기 개발 △잘 깨지지 않고 가벼운 도자기 개발 △고속건조 가능한 방수·방부·방충 고급목재 생산 △천연잉크 제조 및 디지털프린팅 공정 기술 개발 등이다.
이진규 미래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우리 전통문화가 가진 우수성과 산업적 잠재력에 현대 과학기술을 접목해 전통의 유지·계승을 넘어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며 “수요조사와 우수 아이디어 기획연구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전통문화자원과 첨단과학기술을 융·복합하는 연구개발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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