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한화S&C 일감 몰아주기 조사 착수

공정거래위원회가 한화그룹 계열사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5일 공정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한화증권으로부터 시스템통합(SI) 업체인 한화S&C와의 거래 관련 자료를 받아 분석하고 있다. 일감 몰아주기로 총수 일가가 부당이익을 챙긴 사실이 확인되면 제재에 나선다.

한화S&C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아들 3형제가 100% 지분을 보유한 회사다. 지난해 4000억원이 넘는 한화S&C 국내 매출액 중 약 52%인 2100억원이 계열사 내부거래로 발생했다.

지난달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한화증권 등 그룹 계열사가 한화S&C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6일 공정위 종합국정감사에서 관련 추가 질의가 예상된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