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 모바일뉴스] ‘신의 아들’과 ‘대한민국의 아들’

[60초 모바일뉴스] ‘신의 아들’과 ‘대한민국의 아들’

[60초 뉴스 크리에이터 정민경] QBS ‘60초 모바일 뉴스’입니다. 오는 8일까지 올해 국정감사가 진행 중입니다. 국정감사 이슈 중 ‘국방의 의무’, 즉 청년들의 ‘군대 얘기’가 적지 않아 정리해봤습니다.

현직 전체 고위공직자 10명중 1명 병역면제자



국회 국방위원회 분석 결과, 현재 국가기관에 근무하는 4급 이상 고위공직자 총 24,980명 중 병역면제자는 2568명이었습니다. 10명 중 1명이 이른바 ‘신의아들’이라 불리는 병역면제자였던 것이죠. 면제 사유는 질병, 생계곤란 등의 순이었습니다.

고위공직자 자녀 중 국적상실 병역면제 30명

또 이들 고위공직자의 자녀들은 면제 현황이 어떤지도 분석됐습니다. 총 면제자 784명 중 병역면제 사유는 질병이 732명으로 1위, 이어서 국적상실이 30명으로 2위였습니다. 이들 30명은 대한민국 국적 대신 외국 국적을 택한 것입니다.


군입대…평균 경쟁률 7.5대1

반면, 병무청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육·해·공·해병대 전체 입영경쟁률은 7.5대1로 집계됐습니다. 입대 지원자는 63만427명이었지만, 실제 입대는 인원적체로 8만4224명만 가능했던 것입니다. 작년 6대1에 비해 올해 들어 군대 가기가 더욱 어려워진 것이죠. 최근 청년 실업률 증가에 따라 조기 병역이행 희망자가 급증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군대를 안 가려고 국적을 등지는가 하면, 군대를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수많은 청년들이 있습니다.

입영훈련소 앞에서 벌어지는 눈물 바다 속에서 우리 보통의 부모님들은 이렇게들 얘기하시죠.



“몸 건강히 다녀오렴. 너만 가는 것도 아니고 ‘대한민국의 아들’이면 누구나 다 가는 곳이 군대 아니니...”라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