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최근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두 곳을 연달아 인수했다. 애플은 시리 등 자사 AI 기능을 대폭 강화할 전략이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인공지능 기술개발 스타트업 퍼셉티오(Perceptio)를 인수했다고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퍼셉티오는 사용자 정보를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 인공지능 기술을 가진 기업이다. 이는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는 애플 정책과 맞아떨어진다. 퍼셉티오 창업자 잭 스톤과 니콜라스 핀토는 컴퓨터 자체적으로 이미지를 분류하는 ‘딥러닝’ 분야 전문가다.
애플은 퍼셉티오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콜린 존슨 애플 대변인은 “애플은 종종 스타트업을 인수하지만 그 목적과 계획은 밝히지 않는 것이 애플 입장”이라고 말했다.
최근 애플은 인공지능 음성인식 스타트업 보컬IQ도 인수했다. 보컬IQ는 기계학습을 이용해 인공지능 대화 기능을 향상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이 기술은 애플 음성 인식 서비스 ‘시리(Siri)’에 쓰일 전망이다. 애플이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 음성인식 기능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