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의 13인치 노트북 가운데 가장 빠른 노트북이다. 맥북프로보다 2배나 빠르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플의 맥북프로 대항마라고 할 새로운 노트북 ‘서피스북’을 발표했다.
MS의 13.5인치 노트북 서피스북은 분리하면 서피스 태블릿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노트북이다. 이 제품은 오는 26일부터 출시되며 기본형 제품 가격은 1,499달러(174만8천원), 프리미엄형 가격은 2,700달러(314만8천원)다. 새롭게 설계된 서피스펜이 딸려 온다. 펜의 버튼을 누르면 코타나 음성명령을 수행하기 시작한다.
MS는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윈도10디바이스` 신제품 발표 행사를 갖고 윈도10에서 사용되는 프리미엄 노트북 `서비스북`, `서피스 프로4`태블릿, 그리고 최신 스마트폰 루미아 950, 루미아 950XL 등을 함께 발표했다.
■맥북프로를 닮은 서피스북의 외양
가장 주목받은 서피스북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MS 최초의 울트라북-태블릿 겸용 하이브리드컴퓨터인 서피스북이다.
서피스북은 맥북프로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알루미늄섀시 디자인과 상당히 닮아 있다.
다른 점은 태블릿과 키보드를 연결시켜 주는 강력하고 유연한 힌지(경첩)가 달려 있다는 점이다. 이 힌지는 전용버튼을 사용해 바디로부터 완전히 떼 낼 수 있다. 최대 성능을 내려면 엔비디아 GPU가 들어있는 키보드를 태블릿과 결합시켜 사용해야 한다.
서피스북의 크기는 312.3x232.1x13.0-22.8mm다. 키보드를 포함하면 서피스북 기본형 무게는 1,516그램이다.
서피스북은 13.5인치 디스플레이를 가지며 3000x2000픽셀 해상도를 가진다. 인치당 267픽셀(ppi)이다. 디스플레이는 터치감응식이며 서피스펜으로 작업할 수도 있다. 이 펜은 스크린 윗쪽에 자석으로 고정시킬 수 있다.
■MS의 판매포인트는 최고의 성능...최고의 부품 대거 채택
MS는 판매 포인트를 성능으로 잡고 있는 만큼 다양하고 강력한 부품들을 서피스북에 넣고 있다.
지구상의 13인치급 노트북 가운데 가장 빠르게 만들었다는 이 컴퓨터에는 인텔의 6세대 코어시리즈인 스카이레이크 기반의 i5,i7 프로세서, 통합HD그래픽스520 그래픽칩(GPU) 또는 엔비디아의 지포스 GPU, 16GB램, 1테라바이트의 SSD스토리지가 사용된다.
기업보안용 TRM(Trusted Platform Module)칩이 기본으로 탑재돼 있다. 배터리 사용시간은 12시간이다.
이 컴퓨터에는 8메가픽셀 후면카메라, 5메가픽셀 전면 카메라, 2개의 마이크로폰, 돌비 스테레오 전면 스피커 등이 장착돼 있다. 또한 주변광 조명, 가속계,자이로스코프, 마그네토미터 같은 센서들도 들어가 있다.
서피스북에는 유리로 덮인 5포인트 멀티터치 트랙패드, 2개의 USB3.0포트, 미니 디스플레이포트, SD카드리더, 서피스커넥트포트 등도 탑재돼 있다.
서피스북 기본모델에는 인텔의 코어 i5칩이 장착돼 있으며 엔비디아 GPU는 빠져 있다. 8GB램에 128GB SSD를 탑재했다. 가장 비싼 2700달러(314만8천원)짜리 모델에는 코어 i7칩,16GB램, 512GB SSD가 들어간다.
■서피스프로4
서피스프로4는 12.3인치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으며 전작과 똑같아 보인다.
하지만 MS는 서피스프로4가 맥북에어보다 최고 50%더 빨라졌다고 말하고 있다.
더 빨라진 인텔 프로세서 탑재에 따라 성능이 개선된데다 더 얇고 가벼워졌다. 또한 새로운 스토리지와 램 옵션이 적용됐다.
서피스프로4 기본 모델에는 인텔 코어 M칩과 4GB램, 128GB스토리지가 들어간다. 구매자들은 코어,i7,i6칩,16GB램,1테라바이트 드라이브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분리되는 키보드케이스에는 지문인식센서가 따라 붙는다.
서피스프로4 사전주문은 이 날부터 시작됐다. 기본모델 가격이 899달러(104만6천원)이며 가장 비싼 제품은 2,699달러(312만4천원)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