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 그대로 놔두면 치매까지 부른다

수면무호흡증, 그대로 놔두면 치매까지 부른다

"잠은 보약이다"라는 말이 있듯 수면은 신체 건강에 매우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반면 올바른 수면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신체 건강에도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치기 마련. 최근에는 대표적인 수면 장애인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대중의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이에 따른 치료법도 주목을 받고 있다.

수면무호흡증이란 수면 중 호흡이 일시적으로 정지하거나 불규칙해지는 증상을 말한다. 일부 수면무호흡증 환자에게는 코골이 증상도 관찰할 수 있는데 이는 수면 중 원활한 호흡을 방해하는 요소로 꼽힌다. 수면 중 호흡 시 좁은 기도 때문에 목젖, 연구개, 혀뿌리 부위가 떨리게 되면서 코골이 증상이 나타나게 되고 이에 따른 수면무호흡증도 발생하는 것이다.



수면무호흡증에 의한 건강 악화는 생각보다 심각하다고 정의할 수 있다. 기면증, 주간졸림증 등이 대표적.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에 의해 깊은 잠을 이룰 수 없게 되고 피로가 누적되면서 낮에도 졸림 증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러나 수면무호흡증에 따른 건강 악화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수면무호흡증 등을 치료하지 않고 계속 방치할 경우 체내 산소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수면 중 혈중 산소포화도를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면서 "이는 뇌기능 저하까지 초래할 뿐 아니라 나아가 기억력 저하, 치매 등도 야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미국 뉴욕 소재 모 의과대학 연구팀은 55세에서 90세 환자 약 2500명의 의료 기록을 분석한 결과 수면무호흡증 환자에게서 기억력 감소 등 뇌기능 저하 현상이 정상인에 비해 10년 더 일찍 찾아왔다는 사실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연구팀은 코골이에 의한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경우 치매에 걸릴 확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따라서 수면무호흡증을 겪고 있다면 적극적인 치료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위해서는 3D CT, 수면다원검사 등을 통해 자신의 수면 상태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도 상태, 수면 분석 등을 정밀하게 실시함으로써 수면무호흡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다.

만약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이 좁은 기도 등 신체 구조적인 문제로 밝혀졌다면 수술적인 방법을 고려해보아야 한다. 수면무호흡증 치료는 좁은 기도를 넓히는 기도확장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연구개나 혀뿌리 뒤쪽의 좁은 기도를 확장하여 수면무호흡증 뿐 아니라 코골이 증상의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하는 것이다.

이종우 원장은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위한 기도확장수술에는 이설근전진술, 설근성형술, 설골고정술 등이 있다."라며 "최근에는 의학 기술의 발달로 치료 시간 및 회복 기간이 대폭 단축되어 직장인들도 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