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아반떼` 한달만에 누적판매 9000대 돌파…현대차 대표 `이름값`

`신형 아반떼` 한달만에 누적판매 9000대 돌파…현대차 대표 `이름값`

현대자동차 대표 준중형 세단 아반떼가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신형 아반떼는 출시 한 달 만에 누적판매 9000대를 돌파하며 순항하고 있다. 구형 모델까지 합쳐 지난달 내수 시장 최다 판매를 기록할 만큼 신차 효과가 극대화됐다. 신형 아반떼는 연내 미국, 중국 등 주력 시장에 잇따라 출시되며 4분기 현대차 글로벌 판매를 견인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9일 출시 이후 이달 8일까지 한 달간 신형 아반떼 누적 판매량이 9000대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판매량은 영업일(22일) 기준으로 하루 평균 400대 이상 판매된 셈이다. 지난해 아반떼 월평균 판매량(7800대)을 15% 이상 상회했다. 또 올 3월 출시된 ‘신형 투싼’ 월 최고 판매량(8637대)을 뛰어넘었다. 신형 아반떼는 이달 들어서도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이번 주 중 1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신형 아반떼 판매 호조는 신차 효과와 함께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적극적인 판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신형 아반떼는 누적 계약도 1만5000대에 육박해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아반떼는 1990년 첫 출시 이후 국내 단일 차종 중 사상 처음 글로벌 1000만대 판매를 돌파한 현대차 대표 모델이다. 지난해에는 토요타 코롤라, 포드 포커스에 이어 세계 판매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신형 아반떼는 6세대 모델로 디자인과 경제성, 주행성능과 안전성 등에서 동급 최고 상품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디자인은 신형 제네시스-신형 쏘나타로 이어지는 ‘플루이딕 스컬프처 2.0’ 기반 패밀리룩을 계승했다. 서 있어도 달리는 듯한 느낌의 ‘정제된 역동성’을 바탕으로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가솔린 감마 1.6 GDi 및 디젤 U2 1.6 VGT 엔진은 저중속 영역에서 높은 힘을 발휘하도록 가속 응답성을 향상하고 체감 주행 성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디젤 1.6 모델은 7단 DCT와 ISG 시스템을 함께 탑재해 경제성도 높였다. 최고출력과 최대토크가 이전 모델보다 각각 6.3%, 7.4% 향상됐음에도 불구하고 복합연비 18.4로 동급 모델 최고 연비를 달성했다.

신형 아반떼는 국내 출시에 이어 연내에 미국, 중국 등 주력 시장에 연이어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내년에는 국내 11만대, 해외 59만대를 포함해 총 70만대의 신형 아반떼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아반떼 출시에 힘입어 아반떼가 국내 최다 판매 모델에 2개월 연속 등극한데 이어 해외 판매도 4분기부터 본격화할 예정”이라며 “세부 해외 출시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신차 효과 극대화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