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렁크, 머신 러닝·IoT 사업 확장

스플렁크가 빅데이터와 기계학습(머신러닝) 솔루션을 대거 선보이면서 사업 영역을 넓힌다. 사물인터넷(IoT) 환경에서 데이터 수집·분석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보안뿐 아니라 데이터 분석이 필요한 다양한 산업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스플렁크는 8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국내 고객, 파트너 및 업계 전문가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례 최대 행사인 `스플렁크라이브!(splunklive!)를 개최했다.
스플렁크는 8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국내 고객, 파트너 및 업계 전문가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례 최대 행사인 `스플렁크라이브!(splunklive!)를 개최했다.

스플렁크는 지난 8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스플렁크라이브!(splunklive!)’ 행사를 열고 정보기술(IT) 운영과 보안 등 데이터 분석·머신러닝 솔루션을 소개했다. 스플렁크엔터프라이즈 6.3 최신버전은 수많은 데이터를 병렬 쿼리로 처리해 분석 시간을 줄여준다. 개발 운영과 사물인터넷(IoT) 환경 모두에서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다.

모니터링·분석 솔루션 ‘스플렁크ITSI’도 공개했다. 솔루션은 IT 운영 상 근본적인 문제점을 시각화해 관리자가 쉽게 대응하도록 지원한다. 단순한 모니터링에서 그치지 않는다. 머신러닝을 토대로 문제점 탐지·원인 감지·정밀 분석·조사 해결 등을 지원한다.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고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플렁크는 머신 러닝 기반 보안업체 캐스피다를 인수하며 관련 기술을 확보했다. 기존 빅데이터 플랫폼에 머신 러닝을 적용해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스플렁크UBA가 대표적이다. 솔루션은 머신러닝과 첨단 분석 기능으로 사이버 공격과 내부자 위협을 감지한다. 임시 분석과 이벤트 시퀀스 분석으로 기업 내외부 침입 흔적을 추적하는 스플렁크엔터프라이즈시큐리티도 이날 공개했다. 하이엔 송 스플렁크 보안 부문 총괄 부사장은 “스플렁크 보안 솔루션은 침입 경로를 탐지해 즉각적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IT 운영과 빅데이터 분석으로 시작한 스플렁크가 보안과 머신러닝으로 사업을 확장한 배경에는 고객이 있다. 스플렁크 관계자는 “기존 스플렁크 플랫폼을 공급한 고객 기업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플랫폼을 활용했다”며 “보안뿐 아니라 고객 분석 등 요구사항에 맞춰 사업 영역이 확대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스플렁크 약진이 두드러진다. 현재 스플렁크 국내 고객사는 300여개 정도다. 개방형 플랫폼으로 어떤 산업에도 적용 가능하다는 강점이 빠른 시장 확장을 도왔다. 김대원 스플렁크코리아 대표는 “특정 산업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고객이 스플렁크 플랫폼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빅데이터 적용을 망설이는 고객을 위해 사전 체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