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밴드, 네이트온 등 개인 메신저를 업무에 활용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거나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는 직장인이 많다는 조사가 나왔다.
이스트소프트(대표 김장중)는 직장인 절반 이상(51.3%)이 개인 메신저를 업무에 사용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8일 밝혔다. 20대 이상 직장인 총 1632명(남성 671명, 여성 961명)이 참여한 조사다.
기업에서 업무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커뮤니케이션 도구는 사내 메신저(28.9%), 카카오톡(28.1%), 이메일(11.9%), 밴드(8.1%), 네이트온(7.4%), 라인(4.3%), 텔레그램, 페이스북 메신저, 전화 등 기타(11.2%) 순이었다. 국내 기업 10곳 중 6곳이 업무에 카카오톡과 같은 개인 메신저를 활용하는 셈이다.
사내 메신저가 모바일 환경을 지원하지 않거나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전용 사내 메신저가 없는 중소기업은 개인 메신저를 업무용으로 사용하면서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직장인에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1.3%가 개인 메신저를 업무용으로 사용하며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답했다. 스트레스 원인으로는 개인 메시지와 업무 메시지 혼재(34.2%), 사생활 침해(29.4%), 밤늦은 시간 업무 메시지(24.4%), 잦은 알림(12%)을 꼽았다.
회사 측 관계자는 “이번 설문을 통해 퇴근 후 삶과 사생활을 중요시 여기는 직장인들이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일반 메신저를 업무에 사용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