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핀테크 기술 혁신 원동력은?

금융과 정보기술(IT)을 더한 핀테크는 최근 주목받는 분야 중 하나다. 삼성전자·애플·구글·알리바바 등 글로벌 기업이 모두 집중한다.

핀테크 산업이 가장 활발한 곳이 이스라엘이다. ‘창업국가’답게 전통산업과 ICT 융합이 활발하다. 혁신 기술로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대기업이 인수를 위해 찾는 곳이다. 이스라엘 스타트업 펀드박스와 페이오니어는 두 번 투자만으로 9000만달러를 모았다. 이토로는 지난해만 4000만달러를 투자 받았다.

이 시장이 유독 결제, 파이낸싱, 금융보험, 블록체인 분야에서 기술을 선도하는 이유는 뭘까. 벤처비트는 글로벌 핀테크 시장 관심이 집중된 이스라엘 핀테크 업체 성장동력을 소개했다.

◇핀테크 기반 기술에 정통한 이스라엘

이스라엘은 기본적인 경험과 지식을 많이 축적하고 있다. 실시간 분석, 알고리즘, 빅데이터, 보안 등 보유 기술은 보다 개인화되고 소비자 친화적인 핀테크 개발 상황에 좋은 요건이 되고 있다. 이스라엘 기업가가 가진 높은 온라인 마케팅 기술 이해도도 밑거름으로 작용했다.

◇스타트업 성공 스토리는 훌륭한 유산

이스라엘 기업은 각 핀테크 분야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다. 금융사기 예방 분야에서는 액티마이즈, 거래 솔루션 업체 펀드테크, 사이버범죄 예방을 돕는 트러스티어 등 많은 성공 기업을 배출했다. 이스라엘 스타트업 생태계를 이끄는 기업가와 기술자를 양성했고 그 역량이 전체 시장을 이끌었다. 성공 기업 창업자는 이후 또 다른 스타트업을 만드는 등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다.

<>이스라엘 핀테크 대표 기업 (자료: 카멜)
<>이스라엘 핀테크 대표 기업 (자료: 카멜)

(자료: 카멜)

◇글로벌 금융업체 노하우를 익히다

세계적 금융업체가 몰려 있는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근무하던 이스라엘인은 금융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이스라엘 시장에 전수했다. 이런 환경이 글로벌 금융사를 이스라엘로 불러모았다. 시티, 바클레이스 등 은행은 이스라엘에 대형 연구개발 센터를 운영 중이며 최근 비자카드도 유럽 공동연구소 설립을 발표했다. 금융기관 투자는 이스라엘 핀테크 스타트업 성장 자양분이 되고 있다.

◇혁신에 개방적인 이스라엘 금융기관

이스라엘 금융사는 기술 개발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자체 개발 부서를 가진 동시에 핀테크 스타트업과 활발한 제휴로 베타 테스트가 가능하도록 문을 열어준다. 은행은 스타트업 육성에도 직접 참여한다. 이스라엘 루미은행은 스타트업 펀드 엘리베이터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다. 하포알림은행도 마이크로소프트 벤처 액셀러레이터에 협력하고 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