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9돌 한글날, 이색 한글 포스터 공개 '거대 박하 잔치·오륜공원' 무엇일까?

569돌 한글날
 출처:/'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15' SNS
569돌 한글날 출처:/'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15' SNS

569돌 한글날

569돌 한글날인 가운데, 뜻깊은 날을 기념해 만들어진 이색 포스터가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대표 음악 축제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15(이하 GMF2015)’는 한글날을 기념해 특별한 포스터를 공개했다.

8일 오전 SNS 공식 계정을 통해 공개한 특별 포스터에는 축제 타이틀은 물론 출연자 라인업과 주요 정보까지 모두 한글로 바꿔놓았다.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을 ‘거대 박하 잔치’로 바꾼 것을 시작으로, 스테이지 이름인 클럽 미드나잇 선셋을 ‘단체 한밤중 해넘이’, 장소인 올림픽 파크를 ‘오륜공원’, 주최인 민트페이퍼를 ‘박하종이’, 한글 표현이 어려운 예매처 인터파크는 ‘표 사는 곳 : 싸니까 믿으니까’라는 익숙한 광고 카피글로 구현했다.

아티스트들도 한글화는 피해갈 수 없었다. 10cm를 길이를 뜻하는 순 한글 ‘약 세치’로 표기한 것을 시작으로 ‘새벽’(데이브레이크), ‘후추음빛깔’(페퍼톤스), ‘서 있는 달걀’(스탠딩 에그), ‘격자무늬’(글렌체크), ‘낭만주먹’(로맨티펀치), ‘해결책’(솔루션스) 등으로 표기했다.

또한,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15’는 오는 17일과 18일 양일간 올림픽공원에서 펼쳐진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569돌 한글날, 한글 좋아요" "569돌 한글날, 감사합니다" "569돌 한글날, 예쁜 말을 써야지" "569돌 한글날, 뿌듯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10월 9일 한글날인 오늘은 훈민정음(訓民正音), 곧 오늘의 한글을 창제해서 세상에 펴낸 것을 기념하고, 우리 글자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기 위한 국경일을 뜻한다.

김현이 기자 life@etnews.com